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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언제나와 같이, 칼세드니아는 졸음의 바다로부터 깨어났다.
문득 눈을 뜨면, 눈앞에 있는 건 그녀가 사랑하는 남편의 잠자는 얼굴.
천진난만한 그 잠자는 얼굴을, 칼세드니아는 무심코 뚫어지게 바라보고 만다.
그녀의 남편은, 역사상 2번째의〈하늘〉의 마법사로, 혼자서 비룡을 쓰러트렸다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금 그를 모르는 사람은, 이 레반티스의 거리에는 없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 그도, 잠자는 얼굴만은 이렇게 천진난만하다.
생각해 보면, 라르고피리 왕국에서는 아니지만, 그는 본래의 세계라면 아직 미성년자이다. 이 잠자는 얼굴이, 그의 본래의 모습인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남편이 임무를 완수했던 것이 자랑스러워서.
동시에, 그런 남편이 자신에게만은 이런 무방비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사랑스러워서.
칼세드니아는, 그 연분홍색의 입술을 남편의 거기에 가볍게 쪽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그때.
갑자기, 그녀의 허리의 근처─분명히 말하면 엉덩이─에 뭔가가 접하는 감촉이 전해져 온다.
에, 라고 생각한 칼세드니아지만, 곧바로 그 정체가 무엇인지 생각이 도달했다.
「주, 주인님!? 어, 언제부터 일어나신 것입니까!?」
「응. 치코가 꼼질꼼질 하기 시작했을 때 정도……일까?」
못된 장난을 성공시킨 못된 꼬마와 같은 얼굴로, 타츠미는 쿡쿡하고 웃는다. 그리고, 동시에 양손으로 팔안의 아내의 부드러운 몸을 마음껏 만끽한다.
여느 때처럼, 침대 안의 두 명은 아무것도 몸에 걸치지 않았다. 그 때문에, 타츠미의 손에는 칼세드니아의 피부의 감촉이 직접 전해져 온다.
「, 주인님……!? 어디에 손대는 겁니까!?」
「응? 물론, 치코의 엉덩이」
「그,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지 말아 주세욧!!」
얼굴을 새빨갛게 한 칼세드니아가 항의하지만, 타츠미는 가볍게 흘러들으며. 그 이상으로, 보다 한층 산들산들 아내의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쓰다듬었다.
「아앙 싫어엉. 이제 그만 멈추어 주세요」
「어―? 남편이 부인의 엉덩이에 손대는 것은, 서바이브 신의 교의적으로 문제가 있었던가?」
「교, 교의적으로는 무슨 문제도 없습니다! 어, 없지만……아 몰라!! 주인님은 심술쟁이!!」
입으로는 싫어하고 있는 듯 하지만, 침대에서 도망가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 칼세드니아도 그다지 싫어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낯간지러운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뭔가를 느끼고 있는지, 칼세드니아는 필사적으로 몸을 둥그렇게 말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그녀의 표정이 몽롱 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타츠미는 그런 칼세드니아의 귓전에 입을 대어, 살그머니 귀안에 말을 흘려 넣는다.
그가 말한 것은, 일본어라면 5문자 밖에 할 수 없는 짧은 말. 하지만, 그 끊은 5문자의 말을 속삭여진 순간, 칼세드니아는 갑자기 얌전해졌다.
과연 타츠미는 뭐라고 말했을까. 그것을 아는 것은 칼세드니아만 이지만, 그녀가 띄우는 표정은 결코 불쾌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행복에 가득찬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결국, 타츠미가 만족할 때까지, 몸에 저런 곳이나 이런 곳을 만져지고도 행복한 칼세드니아였다.
아침부터 한껏 금슬이 좋은것을 재 확인한 두 사람은, 아침 식사나 몸치장이든지의 준비를 갖추어 신전에 나간다.
오늘은 두 사람 모두 신전에서의 의무가 있는 날이다.
「자, 서두르지 않으면 시간에 늦겠어!」
「만약 늦으면, 그것은 서방님의 탓이니까요!」
나무라는 듯한 어조로 그렇게 말하면서도, 칼세드니아는 자신의 팔을 타츠미의 팔에 끼우며 걸어나간다. 물론, 그 얼굴에 떠오르는 것은 누가 봐도 알 것 같은 행복한 표정.
여느 때처럼 사이좋게 걷는 두 명의 모습을, 근처의 주민들이 흐뭇하게 지켜본다.
하지만.
두 명을 보는 시선안에 사악한 것도 포함되어 있던 것에, 이 때의 두 명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나간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인가?」
「헤에. 두 명 모두 같이 사이 좋게 나갔습니다」
멀어지는 두 명의 등을 응시하는, 2명의 4개의 눈. 그 눈의 소유자들은, 타츠미들의 모습이 완전하게 안보이게 되자, 숨어 있던 그늘로부터 남몰래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남의 눈에 눈치채지 못하게 천천히 이동을 개시한다. 그들은 그대로 눈앞의 집의 부지내로 발소리를 내지 않고 잠입한다.
부지를 둘러싸는 담의 그림자에 몸을 숨긴 두 명은, 근처에 사람의 기색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그대로 그늘에서 그늘로 조용하게 이동해, 서서히 가옥으로 가까워져 간다.
「……아무래도, 근처에 사람의 기색은 없는 것 같다?」
「예예, 형님. 다행히 통행인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안에 잠입한다면 지금이 좋을 것 같군요」
그런데도 경계심이 많은 것인지, 두 명은 그늘에서 나오지 않고, 그대로 한동안 주위의 모습을 엿본다.
「그렇지만 형님. 어째서 이런 대낮부터 잠입합니까? 보통, 도둑질을 하는 시간대는 밤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너는 바보야. 이 집이 누구의 집인지 알고 있겠지? 여기는《성녀》와 그 남편이 살고 있는 집이야? 게다가《성녀》의 남편이라고 말하면, 요전날의 비룡내습 소동으로, 비룡을 혼자서 쓰러트렸다고 유명하지 않은가. 밤이 되면, 이 집에 그런 두 명이 돌아와 버려 하지만, 지금이라면 두 사람 모두 부재중이다. 도둑질에 들어간다면 지금인 편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과연, 과연 대단하다 형님」
「거기에 소문에 의하면,《성녀》의 남편은 비룡을 쓰러트린 포상으로서 임금님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은 것 같다. 그야말로, 몇년이나 놀고 먹으며 살 수 있을 것 같은 금액을,」
두 명은 얼굴을 마주 봐 빙긋 웃는다.
비룡을 쓰러트린 것으로, 타츠미가 국왕으로부터 어느 정도 금액의 포상을 받았는지, 그런 것은 당사자인 타츠미와 그 아내인 칼세드니아 이외에는, 국왕과 나라의 재정을 맡는 관리 정도 밖에 모를 것이다.
하지만, 타츠미가 국왕에게 포상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그 사실을 아는 사람도 꽤 많다. 그리고 그것은 소문이 되어─제대로 살이 들러붙어─, 레반티스의 거리에 퍼지고 있다.
그런 소문에 끌려, 이 두 명은 여기에 온 것이다.
타츠미가 국왕보다 받았다는 포상을, 남몰래 훔치기 위해서. 이 두 명은, 이른바 도둑인 것이다.
「좋아, 너는 집의 열쇠를 열어라. 그 사이, 나는 주위를 망보고 있을거니까」
「알았습니다, 형님」
두 명은 그정도로 말을 나누고, 소리를 낼 것도 없이 각자의 역할에 착수했다.
「……아, 형님……」
「어떻게 됬어? 열쇠는 열었는지?」
「그, 그것이……」
그늘로부터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형님이라 불린 남자는 주의 깊게 근처의 모습을 엿보고 있다.
그 뒤에, 동생뻘의 사람이 곤혹한 것 같은 소리가 내면서, 열쇠 열기에 착수하자 마자.
「…………이 집, 열쇠를 풀었는 뎁쇼?」
「응 뭐라고?」
형쪽이 되돌아 보니, 거기에는 확실히 조금 열린 현관의 문이 있었다.
동생쪽의 사람의 손끝은 매우 요령이 있어, 이러한 열쇠 따기의 솜씨는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열쇠를 비틀어 열려면, 그만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가 현관의 문에 매달리고 나서, 몇차례 호흡한 정도의 시간 밖에 지나지 않고 현관의 문이 열렸다. 그것을 생각하면, 집의 열쇠가 처음부터 열려 있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뭐, 이런 영웅님 역시도 결국은 인간인 것이다. 이런 바보짓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것보다, 지금은 운수가 좋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형님으로 불린 남자는, 적극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동생쪽의 사람을 따르게 해 집안으로 발을 들이었다.
누군가가 집에 침입했다.
그 느낌을, 그것은 민감하게 감지했다.
그것은 이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감지할 수가 있다. 말하자면, 이 집은 자신의 신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기색과 자취을 감추어 슬쩍 집안의 모습을 엿보면, 기억에 없는 인간이 두 명, 현관앞에서 두리번두리번 집안을 둘러보고 있다.
─응, 나, 알겠어. 이 녀석들, 확실히 도둑이라는 나쁜 녀석들이다. 도둑은 집안에 있는 것을, 멋대로 가져 가 버린다.
만약 그렇게 누군가 훔쳐가게되면, 이 집의 거주자인 그 두 명이 슬퍼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것은(느낌을 감지하는 그거), 이 집에 사는 그 두 명을 아주 좋아했다.
그것이 살기로 결정한 집. 거기에 원래 살고 있던 두 명은, 환영하며 그것을 받아들여 주었다. 매일 자그만 밥이나 과자를, 빠뜨리는 일 없이 부엌의 한쪽 구석에 준비해 주었다.
이 집에 사는것이 매우 기분이 좋은 이유도, 그 두 명의 상냥한 마음이 집의 여기저기에 배어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두 명을 슬퍼하게 하는 일은, 결코 허락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좋아, 내가 이 집을 지켜내겠습니다!
그것은 부재중이던 두 명에게 향하여, 소리 높이 선언했다.
이렇게 되어.
두 명의 도둑과 그것─이 집에 정착하는 브라우니와의, 작은 대전쟁이 시작된 것이었다.
「…………좋아, 아무도 없구나」
「그런것 같습니다」
두 명은 우선, 거실로 침입했다.
거실안은 제대로 정리되어져 있어 아침 식사의 잔향인것 같은 좋은 냄새가 감돌고 있다.
「배, 배가 고프지 않습니까, 형님?」
「바보자식! 지금은 먹을 것보다 비싼 값의 물건이다!」
동생쪽의 사람의 정수리에 주먹을 하나 떨구며, 형님쪽은 거실안을 천천히 이동한다.
그 때, 빈틈 없이 여기저기에 시선을 향하면서, 돈이 될 것 같은 것을 물색해 나간다.
「……아무래도, 여기에 값이 나가는 물건은 없는 것 같다」
거실에 있는 것은, 평상시의 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일용품만 있는 것으로. 책상 위에 올려 있는 촛대도, 일반의 서민이 사용하는 것 같은 싸구려다.
물론, 은화의 종류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면, 은화나 값이 나가는 물건은 침실에 있는 것인가……그렇지 않으면, 지하실 같은 곳에 숨겨 뒀는지?」
거실로부터 계속되는 부엌의 안쪽에는, 목욕탕인것 같은 장소와 화장실이 있을 뿐.
그렇게 되면, 그 밖에 있는 2개의 문의 안쪽에, 값이 나가는 물건이 놓여져 있을 것이다.
형님쪽은 그 2개의 문 중의 하나를 연다. 그 너머에는, 거대한 침대. 아무래도, 여기는《성녀》와 그 남편의 침실인 것 같다.
「여, 여기서《성녀》님이 매일밤 남편과……뭐, 뭔가 흥분되지 않습니까, 형님?」
「오, 오우……흥분되는……가 아니야! 값이 나가는 물건을 찾아 내라고 내가 몇번을 말해야 하냐!」
「그, 그렇지만입니다만, 형님? 《성녀》님의 평상시 입고 있는 의복이라든지 소품이라든지……팔린다는 생각이들지 않습니까?」
「아니, 무리일 것이다. 원래, 그것이《성녀》의 소지품이었던 것을 증명하는 수단이 없다. 설마, 우리가《성녀》의 집으로부터 훔쳐 왔습니다, 라고는 할 수 없고」
「그, 그것도 그렇네요. 과연 형님이군요」
「이상한 기분은 내지 말고, 값이 나가는 물건만을 찾아라」
두 명이 침대 아래를 들여다 보거나 의상 을 넣어둔 장롱 안을 이것 저것 물색하고 있을때, 갑자기 작은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환청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형님쪽과 동생쪽의 사람이지만, 확실히 작고 달각달각 뭔가가 우는 소리가 난다.
의심스럽게 생각한 두 명이 둘러보니, 침대옆의 작은 책상 위에 놓여진 빗─《성녀》의 애용품일 것이다─이, 달각달각 작게 진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뭐,뭐냐……?」
「어, 어……?」
두 명이 불안한 듯이 말을 주고 받고 있는 동안에도, 빗은 달각달각 아무도 만지지 않았는데 계속 진동하고 있다.
「여, 여기는 빨리 이동하는 것이 좋을지도……」
「그, 그래나 빨리 다른 방으로 이동하자 형님」
뭔가 기분 나쁜 것을 느낀 두 명은, 경련이 일어나는 미소를 띄우면서 빠른 걸음으로 침실을 뒤로 했다.
거실로 돌아온 두 명은, 계속해서 나머지 하나의 문을 연다.
하지만, 거기는 사용하지 않은 방인 것 같아, 낯선 양식의 침대가 하나, 놓여져 있을 뿐이었다.
「……여기도 빗나간 것인가. 도, 도대체 어디에 돈이라든지 숨기고 있는 것인가?」
「그, 그렇지만 형님, 이 보기 드문 침대……고가로 팔리지 않습니까?」
「바보자식. 이런 큰 침대를 어떻게 옮길 거야? 만일 둘이서 옮기기 시작했다고 해도, 주위에 눈이 너무 띄지 않는가」
「아, 그것도 그런가」
그렇게 헤헤거리며 웃어 넘기는 동생쪽의 사람에게 쓴웃음을 띄우면서, 형님쪽은 다시 거실로 돌아온다.
재차 그가 거실 안에서 시선을 둘러싸니, 한쪽 구석에 위로 계속되는 계단이 있는 것을 눈치챘다.
「……지붕 밑에도 방이나 창고가 있는 것인가……그렇다면, 값이 나가는 물건은 거기에 놓여져 있을지도」
형님은 동생쪽의 사람과 시선을 주고 받으면서, 소리를 내지 않고 그 계단으로 향한다.
그 때였다.
갑자기, 그들의 귀에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 온 것이 었다.
「뭐, 뭐냐……이 소리는……?」
「위, 위에서 들려 오는 것 같습니다, 형님……」
두 사람은 들은 적도 없는 기분 나쁜 소리. 뭔가를 연주하는 것 같은 저음은, 두 사람에게 공포심을 성대하게 부추긴다.
비룽. 비룽. 비루루루루루룽.
두 사람은 불안한 듯이 서로를 바라본다.
「조, 좋아. 너, 조금 위에 가서 상태를 보고 와」
「에에에에, 제가 가는 겁니까!?」
「신경쓰이니까 빨리 갔다와라!」
형쪽은 동생쪽의 사람의 엉덩이를 차면서, 그에게 계단을 오르게 했다.
동생쪽의 사람은 차여진 엉덩이를 문지르면서도, 조심스럽게 계단을 올라 간다.
그리고, 지붕 밑에서 보이는 밀어 올리는 식의 문을 살짝 열어, 머리를 반만큼 보여 지붕 밑의 모습을 엿본다.
아무래도 다락방은 창고로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 여러가지 물건이 놓여져 있었다.
지붕 밑이라 말해도 제대로 청소와 환기가 되고 있어 지붕 밑 특유의 먼지라던가 눅눅한 습기도 전혀 없다.
그리고, 이 다락방에는 이 집의 거주자의 것으로 보이는 갑옷이나 무기 따위가 놓여져 있고 한쪽 구석에는 은화가 들어가 있어 보이는 포대도 보인다.
갑옷이나 무기는 그것만으로 고가의 물건이며, 팔아 치우면 비싸게 받을 수 있는 물건처럼 보인다.
게다가, 이 집은 유명한《성녀》와 비룡을 쓰러트린 그 주인이 사는 집이다. 그런 두 명이 사용하는 장비나 되면, 그 근처에서 팔고 있는 것보다 고가의 장비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게다가, 좀 더 둘러보면 은화가 들어있어 보이는 봉투도 몇인가 있다.
「형님. 간신히 보물을 찾아냈다구」
목적의 물건을 찾아낸 동생쪽의 사람이, 신바람이 나 다락방에 들어가려고 몸을 반정도 입구에서 안으로 밀어 올렸을 때. 다시 그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 왔다.
비루으으으ㅡㅡㅡ. 비루루루루루룽!.
조금 전보다 더욱 기분 나쁜 소리. 선율이나 특징이 아무것도 없고, 다만 정체모를 듯한 소리. 그렇게 들리는 만큼, 그 소리는 더욱 더 기분 나쁘게 들린다.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심장이 벌렁벌렁 떨리기 시작한 동생쪽의 사람이 천천히 둘러보니, 지붕 밑의 한쪽 구석에 본 적도 없는 악기가 놓여져 있었다.
아무래도, 그 기분 나쁜 소리의 정체는 이 악기인것 같다.
그것을 이해한 동생쪽의 사람. 하지만, 그 안색이 순식간에 안좋게 되어 간다.
「하지만, 악기가……아, 아무도 만지지 않았는데 멋대로 소리를 내다니……」
악기가 내는 정체모를 소리. 하지만, 그것을 연주하고 있어야 하는 연주자의 모습은 안보인다. 동생쪽의 사람이 말한 것처럼, 악기가 멋대로 소리를 내고 있다.
비루으응. 비루루루우우우웅. 비루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어, 어째서 악기가 스스로…………우……우앗……우와와왓!?」
악기가 멋대로 연주한다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직접 목격해 놀란 동생쪽의 사람은 무심코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떨어져, 그대로 거실로 굴려졌다.
갑자기, 계단 위로부터 누워 떨어져 내린 동생쪽의 사람을 보고. 형쪽은 당황해 쓰러져있는 동생쪽의 사람을 안아 일으켰다.
「무, 무슨 일이야? 도대체 위에서 뭐가 있었길래 떨어진 거야?」
「그...그게, 악기가……악기가 멋대로 소리를……아, 형님!! 이 집에는 역시 뭔가 이상한 것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형쪽에게 매달리듯이, 동생쪽의 사람은 갑자기 말을 쏟아낸다.
그 사이에도, 기분 나쁜 소리는 계속 들려 오고 있다. 왠지 모르게, 두 사람에게는 그 소리가 「이 집에서 나가라」라고 고하는 듯이 들려 더 불안해 졌다.
「뭐, 뭐가 이상한 것이라니……뭐뭐뭐뭐뭐뭐야……?」
「예, 예를 들면……………………………………〈마〉……라든지……?」
「뭐,〈마〉라고……?」
〈마〉라고 들어, 형쪽도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사람들에게 있어,〈마〉는 가까이에 있을 수 있는 위협이다. 직접〈마〉와 접한 인간은 거의 없지만, 그런데도〈마〉의 무서움은 누구라도 알고 있을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당연하게도, 이 두 명에게 있어서도〈마〉는 무서워하는 존재이다.
「바, 바바바바바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이,.이이이곳은《성녀》의 집이다……!? 뭐〈마〉?,〈마〉가 있을 리가 없다……!!」
만일〈마〉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거주자인《성녀》에 의해 쫓겨나지 않을 리가 없는 것이다.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형쪽은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근처를 두리번두리번둘러본다.
순간 형님의 몸이 갑자기 굳어졌다. 그리고, 그대로 집안에 있는 한점을 가만히 응시한다.
동생쪽의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그 쪽으로 눈을 돌리니, 그도 또한 형쪽과 같이 몸을 경직시켰다.
왜냐하면, 그들의 시선의 앞에서는, 식사에 사용되는 나이프가 한 개, 공중에 떠 그 칼끝이 그들에게 향하여 있던 것이다.
브라우니에는, 한정적이지만 염동력을 가지고 있다.
한정적이라는 것은, 브라우니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정착한 집에 있는 것에 한정되어 크기도 최대한이 의자 정도까지. 큰 가구 따위는 움직일 수 없다.
침실에서 칼세드니아의 빗이 소리를 냈던 것도, 지붕 밑에서 타츠미의 기타가 멋대로 소리를 연주했던 것도, 모두가 브라우니의 이 염동력을 통해 다룰 수 있는 기술이다.
큰 것은 움직일 수 없는 힘이지만, 식사용의 나이프 정도라면, 몇 개를 모아서 움직일 수 있다.
처음엔 한 개의 나이프만 공중에 띄웠지만. 점차 그 수는 늘어나 간다.
2 개, 3개, 4개……그리고, 공중에 뜨는 나이프는 10개를 넘었다. 10개 이상의 나이프는 그 칼끝을 두 명의 침입자로 향한다.
「히, 히익……!!」
작은 비명을 흘린 것은, 과연 어느 쪽일까.
그리고, 그 비명을 신호로, 10개 이상의 나이프가 두 명에게 일제히 날아 들었다.
「……누구야, 이 두 명……?」
「글쎄요……누구일까요?」
집에 돌아온 타츠미와 칼세드니아는, 거실의 마루 위에서 의식을 잃고 있는 두 명의 남자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두 사람의 의복의 일부분에는, 몇 개의 식사용의 나이프가 꽂혀 있다. 그것이 의복과 마루를 뚫어 남자들이 움직일 수 없도록 하고 있었다.
타츠미와 칼세드니아가 보았더니 외상은 없고, 단지 정신을 잃고 있을 뿐 인것 같다.
「…………역시, 도둑인 건가? 만일을 위해, 위병을 부르러 갔다올까」
「죄송합니다, 서방님. 오늘 아침은 좀 서두른 탓에, 무심코 집 열쇠를 잠그는 것을 잊어 버려서……」
「아……뭐, 뭐, 거기에 관해서는……나에게도 일단의 책임이 있던 것으로……」
오늘 아침 둘이서 러브러브 한 것을 생각하자, 타츠미와 칼세드니아의 얼굴이 붉어진다.
「……그, 그렇지만, 누가 이 녀석들을……?」
「아마, 우리 집에 정착하고 있는 브라우니가 아닐까요? 분명 우리가 부재중에 몰래 들어온 도둑을 잡아 준 것이에요」
「그런가. 고마워, 브라우니」
「보답으로, 오늘 밤은 조금 맛좋은 음식을 놓아 둘게요」
두 사람의 말에 응하는 듯이, 집의 어디선가 기분 좋은 소리가 났다.
어쩌면, 그것은 브라우니의 승리 선언이었을지도 모른다.
역자의 말 : 달달추! (달달함 ㅇㅈ하시면 당장 댓글을!)
지금 시간 오전 5:39 밤에 올린다는것을 술땜에 지금 올렸슴다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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